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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잡생각] 사랑은 둘이서 하라


사랑은 둘이서 하라


나는 여태 살아오면서 충동적으로 사귀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충동적으로 헤어지는 사람도 많이 보아왔다.
충동으로 사귀고 헤어지게 되는 원인에는 거의
'외모'라는 요소가 작용되어 그러기 마련이나,
그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이번 일기에는
제 3자의 시선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 3자의 생각과, 제 3자의 의견을
전혀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눈치 잘 보고 여론
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가 대중을 이끌고, 대중에게 사랑
을 받는다.

하지만, 사랑을 구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 '제 3자의 의견'이다. 보통은 사귀기 전에 ' 얘
어때? ', ' 얘 괜찮지 않냐? ' 라고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괜찮다는 답변으로써 관심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것이나, 나쁜 답변이 나왔을 때는 정말 시원시
원한 성격의 사람이 아니면 마음 깊숙히 그 말이 자리잡
게 된다. 좋게 어떻게 되어 사귀게 되더라도 언젠가,
상대방에게 실망이 자리잡게 될때 이 말들이 당신을
사로잡게 된다고나 할까...

특히 너가 정말 아깝다,
그런 애랑 왜 사귀냐, 눈이 삐었지.

이런식의 말은 지금은 당장은 상대방에 좋은사람들에게
우스게 소리로 넘어갈수 있으나, 이 말 역시 뭔가 실망이
커져갈때쯤, 그들을 사로 잡게 될 것이다.

'내가 아까운데 뭐하러,'
'이왕 싸우는 김에 헤어져볼까?'

결국 제 3자의 말이 사랑을 흩어지게 하는데에 적절한
어시스트를 한다고나 할까..


사랑에서 제 3자가 하는 나쁜말을 혹, 반대편이 듣게되었을
때는, 심한 상처가 될 뿐만이 아니라, 혹 그런 생각을
약간이라도 하고 있었다면 상대방에게 열등의식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연인 중, 한사람이 열등의식을 느낀다는건 상당히
치명적인 결과를 낳곤 한다.)
혹 제 3자가 아는 사람이라면,
증오에 가까운 분노를 느낄 것이다.
자기를 모두 알지도 못하면서 '등급'을 매긴
것에 대한 분노라고나 할까....


이렇게 3자가 하는말이 영향을 심하게 끼친다는 것,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연인인 사람들은 제 3자의 말을 품고 있을필요가
없다는것, 이것 역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천하의 추녀, 천하의 버릇없는
남 과 사귄다고 할 지라도 당신만 좋으면 그걸로 된 것이고,
당신앞에서만 예쁘고, 착하게 된다면 그걸로 된것이다.

우리는 종종
남자끼리, 여자끼리모여서 이성의 사람을 이야기하곤 한다.

좋느니, 얘는 아니다, 얘는 좋다, 얘는 맘에 들고, 쟤는
솔직히 아니다...

이런 '재미있는' 담소들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가슴아픈
상처가 될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생각해보고... 느낀바가 있으면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줄여나가는 것만으로도 실언을 줄여나가보자.
다른 것 없이 그것이 덕을 키우는 방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 3자는 연인사이에 조언을 하되, 평가하는 소리는
특히 삼가할 필요가 있고,
연인들은 제 3자의 말을 새겨 들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혹 이야기 하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낫다.
당신이 그/그녀가 어떻든 사랑한다면,
당신의 힘으로 사랑하라. 주위의 응원따위도 필요없다.
당신의 힘으로, 당신의 응원아래 그/그녀만 사랑하라.
지금당장 너는 내게 최고라고 말해주어라...

 

by mrSn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