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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생각

[전라도여행-1] 담양 여행 (죽녹원, 국수집, 메타세콰이어길)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더운 여름날에 다녀온 담양 여행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 합니다!

정말 무더운 날씨어서 물도 많이 사먹고 조심조심 다녔는데요, 그래도 비를 안 만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담양에서 볼 거리는 다른 것도 많겠지만 일단 가장 유명한 것을 정리해 드리면 네가지 정도 있어요!

 

1. 죽녹원

2.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3. 관방제림(자전거 라이딩코스로~)

4. 국수

 

이 외에 떡갈비 등등의 깨알 같은 맛집들과 볼거리가 있으니 좀 더 찾아보시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실 겁니다 :D

 

우선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평일이라면) 담양읍사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시는 거에요!

담양이 큰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걸어 다니기에는 꽤나 거리가 있는데요, 자전거 하나 있다면 딱 좋을만한 거리들이죠.

 

자전거로 논밭을 가로지르거나 가로수를 스쳐지나가는 아주 시원하고 좋은 경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자전거를 빌리려면 담양읍사무소로 가야합니다.

중간중간에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지만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유료라도 좀 더 다양한 자전거 (2인 커플 자전거 등)을 보유하고 있으니 커플로 놀러 가신 분들에게는 유료로 한번 쯤 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담양 읍사무소에 가시면 바로 "자전거 대여"라고 창구가 보이십니다.

딱이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실 거에요. 담당 직원한테 가셔서 자전거를 빌리겠다고 하시고 신상명세를 조금 적어 넣으시면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신분증 챙겨가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한번 대여를 하면 두 시간이 기준이라고 하는데, 조금 늦어도 딱히 문제는 없어 보여요.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겠죠..?

 

 

 

자전거를 대여하게 되면 자전거 잠금 키를 줍니다. 자전거 분실의 우려도 없어 안심되더라구요.

(여수에서는 유료로 자전거를 대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자전거 잠금 키를 안줘서 잠깐 세우더라도 얼마나 신경쓰이는지 ㅠㅠㅠ)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 친절하게도 물품보관함도 있습니다. 다양한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고 어떤 자전거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도 달려있지 않으니 여행에 불필요한 짐들은 물품보관함에 보관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오늘 만난 나의 애마! 보시다시피 바구니라던지... 짐을 보관할 만한 곳이 없는 자전거죠? ㅠㅠ

그래도 씽씽 잘나가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우선 계획은 죽녹원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여행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판단해서 아래와 같이 짰어요.

 

죽녹원 - (국수 점심) - 메타세쿼이아 길 - 관방제림

 

 

자전거를 잘 못타서 비틀비틀 했지만 어쨋든 죽녹원으로 열심히 열심히 갔습니다.

죽녹원을 앞두고 다리에서 사진 한장~

 

 

 

죽녹원 앞에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제 눈에는 안보이더라구요 ㅠ

그래서 일단 도로가 에 자물쇠를 이용해서 묶어놓았어요. 뭐 자물쇠가 있으니 안심하고 죽녹원으로 고고

 

죽녹원은 입구부터 시워어어언한 대나무 숲이 보여요. 드디어 푸른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죽녹원에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잘 꾸며진 곳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습니다.

일반 2천원.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 얼릉 끊고 입장~

 

 

 

죽녹원은 산이라고 하기는 걸을 만하고 언덕? 의 느낌으로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도 많구요. 애들을 데리고 온 분들도 많더라구요. 편하게 산책하면서 대나무 숲을 즐기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애들도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이러면 안되지만.. 대나무에 낙서가 좀 있어요.

아무래도 놀러 온 학생들이 기념하고 싶다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낙서한 것 같은데...

 

그래도 좀 오래된 낙서는 사진 찍으니까 예쁘게 나오더라구요...(응?)

 

 

 

 

가다보면 까페도 있고 대나무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실내에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져 있어서 잠시 쉬다 갔어요.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녹수차도 한잔하고~

 

 

 

 

무형문화제 장인이신 것 같더라구요.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습니다.

 

저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한번 하고 나왔어요.

 

 

 

 

 

여기가 입구구요~

 

 

 

죽부인이라던지~ 대통밥할 수 있는 밥그릇이라던지~ 여러가지들 팔고 있어요.

그렇지는 않겠지만 굳이 여기서만 살 수 있는 물품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대나무 숲 시원시원 하죠?

 

 

 

 

 

 

 

중간중간에 하늘도 한번 보고~

 

 

 

 

 

이런 길을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꽤나 더운 날씨었지만 대나무들이 높아서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었어요.

 

 

 

 

 

 

 

정자나 한옥쉼터가 이렇게 마련되어있어요.

쉽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구요. 특히 한옥쉼터의 경우에는 안에 사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도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대나무 숲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정말 대나무라 온 숲이 파래서 산림욕한다는 기분으로 산책 하시면 정말 좋아요.

 

 

 

 

 

 

이렇게 실컷 대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하고 나왔어요.

 

배고프다 배고프다 배고프다

 

죽녹원 바로 근처에 국수길이 있어요.

유명한 국수집이 줄줄이 있구요. 사람들이 줄이 바글바글합니다.

 

식사시간을 피하려고 했는데 결국 걸려 버려서...

국수집은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실내가 아니라 편상 같은 곳에서 먹는 것이니 살짝 더운 것은 각오 하셔야 해요!

 

 

 

이렇게 국수 집이 늘어져있고 편상처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 유명한 집이 많아요.

 

특히 "진우네 국수집"이 가장 유명한 것 같은데 물어보니까 4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서 저는 조금 더 가서 옛날 진미국수라는 곳에 갔습니다.

 

편상에 자리가 있으면 앉아서 대기하고 계시면 알바하시는 분들께서 주문을 받으러 오십니다.

 

계산은 계산서를 가지고 주인장에게 가서 계산하면 되구요~

 

 

여기가 "옛날 진미 국수"라는 곳 입니다!!

 

 

 

 

왜 제가 메뉴를 안찍었을까요..

 

메뉴를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멸치국물국수, 열무비빔국수 3,500원씩.

계란 3개 1,000원.

파전 5,000원.

대잎동동주 5,000원.

 

그 외 머리수육, 국밥 등도 파는데 다 저렴하게 팔고 있어요. 다 5천원~6천원대.

혼자가서 계란 3개를 다 먹기는 그래서 저는 열무비빔국수 하나 주문했습니다.

 

여기가 그나마 좀 빨리 될 것 같아서 왔는데... 여기도 비슷하게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보는 앞에서 국수를 막 삶고 계시는대도 늦는 것을 보니 정말 주문이 많이 밀려있나봅니다 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열무비빔국수가 짠!

 

 

 

 

으아아아 지금 보니까 침 넘어가네요 ㅠㅠ 

진짜 맛있었어요. 다른 것 없이 열무에 양념만으로 맛을 냈는데 정말 씸플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아 또 먹고 싶다 ㅠㅠ

정말 정신없이 마셔버렸? 습니다.

 

 

 

 

그러고 자전거 타고 좀 떨어져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로 갔습니다.

메타세콰이어로 알고 있었는데... 메타세쿼이아.. 발음이 불편하지만 일단 이렇게 적혀 있으니 이렇게 읽는걸로...

 

메타세쿼이아 길 도착!

 

여기는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습니다. 거기에 안전하게 거치하시고 자물쇠로 잠궈주시면 되구요.

 

 

 

 

입장료가 2천원!

매번 입장료 내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유지/보수에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 잘 지켜주십사 2천원을 흔쾌히 쾌척!

 

 

 

이렇게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쭉쭉 뻗어있고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까페(라고 하긴 그렇고 매점이라 해야 하려나...)와 정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나무만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산책하러 가는 느낌으로 마음 편~~~하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텍스쳐가 길쭉길쭉하니 특이하죠?

가까이에서 보면 멋있기까지 합니다.

 

 

 

 

 

아래서 한컷.

웅장한 느낌을 주면서 메타세쿼이아 나무 텍스쳐도 잘 살린 것 같아

제가 좋아하는 사진!

 

 

 

 

 

군데군데 작품? 으로 보이는 전시물들도 있구요.

 

 

 

 

이렇게 굴 안에 갤러리를 설치해놓았어요.

메타세쿼이아 길이 담겨져 있는 영화/드라마 작품들,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와중에 1박2일 촬영한 것도 걸려 있는데, 흠... 그닥 ㅠ 마음에 안드네요.

여러 좋은 영화들이 한가득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1박 2일...

 

그리고 이 갤러리에 다양한 계절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 확인할 수 도 있는데요,

정말 각 계절에 형형색색 너무 예쁘더라구요.

 

가을은 단풍빛이 돌아서 예쁘고, 겨울에 눈 쌓인 것이 예쁘고, 봄 여름은 푸르러서 예쁘고..

다른 계절에도 한번 와 봤으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타세쿼이아 길 시원한 사진!

 

메타세쿼이아 길은 굉장히 길게 되어 있어요.

원래는 더 길었는데 도로 건설하면서 끊었다는 소리가..

 

 

 

 

 

이렇게 메타세쿼이아 길을 마치고 지도에서 표시한 관방제림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관방제림쪽은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아니나, (흙길입니다. 비오는 날에는 좀 위험할 듯) 정말 산책하기 좋아요.

지형이 좀 높아서 논밭이 훤히 다 보이고 오래된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줘서 정말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네요.

 

관방제림에서는 동내 아저씨들이 편상에 모여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이 한가득일 정도로 지역사람들의 쉼터 인 것 같아요.

 

꼭 자전거로 한번 관방제림 드라이브? 해 보시길 ㅎㅎ

 

 

이렇게 담양 여행을 짧게 마치고 다시 광주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광주에 계신 분들은 버스를 이용해서 담양을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주말에 한 번 산책 나오기, 산림욕하기 너무 좋은 곳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음에 좋은 기회가 닿아서 다른 계절에 구경올 수 있었으면~ 기대하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