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손에 든 것이 많고
등에 짊어진 것이 많고,
몸이 무거워 힘들고 지칠땐,
방과 후
자유의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가방을
내던지는 어린애와 같이
모두 벗어 던지고 싶다.
바다로 가자
산으로 가자
오직 無만 남기고
자연에 걸터 앉아
無를 만끽하자.
그때는
친구도 없고,
이웃도 없고,
사회도 없고,
감정도 없고,
나도 없이
자연의 한 일부가 되어
미동도 없이
그 일부됨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다.
나무에 걸터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라는 休자 처럼....
by mrSn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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