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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각/맛집/멋집

[맛집 멋집] 부산 팥빙수 골목 4번집 (먹자골목 옆)


부산 남포동에 가면 먹거리가 참 많다.

호떡, 유부전골, 파전, 초무침 등등이 있지만, 여름에 하나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팥빙수가 아닌가 싶다.
눈앞에서 커다란 얼음이 사각사각 갈리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 함을 느낄 수 있다.

팥빙수 골목에 들어서면 팥빙수 집이 8개 넘게 줄줄이 서있다.

그러면서도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어디에 앉아야 할지.. 또, 어느 곳이 인기가 있어서 자리가 없을때 그냥 기다리기도 힘들다.
주위에서 아지매들 난리다. (자리 여기있어예 일로 오소~ 앉으이소~)

내가 기존에 블로그에서 봤던 4번집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기에 다른 곳은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자리가 꽉차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결국 4번집에 앉았다.

(각 집마다 독특한 재료, 만드는 방법이 있나보다, 7번인가 8번인가에서는 팥이 다른데 보다 굴찍한게 맛있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조있게 일단 4번으로 고고)


뚜둥!!! 대망의 4번집!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곳인가 본지 다른 곳에는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4번집만 꽉 차 있었다. ㅋㅋ (더더욱 4번에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타올랐다는)

하나 갈아달라고 하니 커다란 얼음을 껴서 스극스극 갈아주신다.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팥빙수!! 얼음을 직접 갈다보니까, 뭐랄까... 붕 떠있다고 해야하나?
눈꽃얼음이 붕 떠있어서 은근히 금방 먹는다. 혼자서 충분히 다 먹을만한 양.

위에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얼음이 맨 아래, 중간에 팥과 시럽(? 무슨 소스 같은데 잘 모르겠다 ㅠ_ㅠ) 그 위에 또 얼음을 덮어서 섞지 않고 바로 숟가락을 푹푹 쑤셔서 먹는 식이다.

괜히 섞으려고 뒤적뒤적하다보면 우르르 쏟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워낙 시원하고 깔끔한 간식이 필요하던 와중에,
팥빙수를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ㅠ_ㅠ

점점 없어지는 팥빙수를 보면서 숟가락을 천천히 놀리고 있으니,
천사 아주머니께서 무려 리필을 해주셨다. ㅋ 처음만큼 큰건 아니었으나, 처음 주신것에 60%~70%는 될 정도로 그득히 다시
담아서 주셨다.

으랏차!! ㅋㅋ

결국 둘이서 팥빙수 1.7개를 거덜내고 돌아왔다 ㅋ

아 ㅠ_ㅠ 정말 맛있었다. 남포동 갈일 있으면 필수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