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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스팅거 125 시승기



오토바이를 업그레이드 시키기로 마음먹고 스팅거 125를 구했습니다.


수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스팅거 125를 고른 기준은

124cc일것,
텐덤이 편할 것,
대만 또는 일제의 스쿠터일 것,

입니다.

이것저것 스쿠터를 다 알아보면서
위의 세 기준을 다 만족하진 않지만 같이 고민했던 다른 후보들은
베스비와 벨라인데, 베스비는 디자인 상 조금 아쉬운 감이 있고, 벨라는 좋긴한데 언제부턴가 수입이 되지않아 매물이 상당히 적고
부품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고른것이 SYM 스팅거 125
천천히 사려고 했었는데, 신이시여 ㅠ_ㅠ 이렇게나 빨리 예쁜 대전매물이 나올 줄이야.

어쩔수 없이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서 스팅거 125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ㅠ

레드와인으로 도색한 차량이구요,
원래 스팅거125는 흰색, 은색, 검은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당한 스팅거125의 위엄
 
레드와인으로 도색한 것이라 너무 이쁩니다. ㅠㅠ
왠만하면 자제를 했을 터인데, 도색한 것도 너무 이쁘고 해서 결국 빠르게 질러버렸습니다.

빅스쿠터 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보통 스쿠터 보다는 크고 또 높습니다.

텐덤 좌석도 꽤나 높아서 편하게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높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텐덤쪽도 워낙 넓어서, 마치 텐덤을 하면 운전자와 같이 탄 사람 둘이 서로만의 공간을 가진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ㅡㅡ;;

비너스 리미티드를 가지고 있을 때는 오붓(?)하게 한 방에 비집고 같이 들어가있는 상태였다면요...
(비너스에...특히 남자 태우고 탠덤하면 참 곤란합니다... 너무 오붓해서 ㅠ_ㅠ ㅋㅋ)






124cc기종들을 살펴보다 보면, 참 성능은 좋은데 생긴건 텍트 뺨치는 기종들이 많습니다.
비쥬얼 인생을 신봉하는 저는 일단 그런 놈들은 다 제외시켰습니다.

뭐 전통이고 일제고 나발이고 안이쁜데 어떻하겠습니까 ㅠ_ㅠ

스팅거 125는 상당히 특이한 디자인입니다.

뭔가 라이트빼고 달린 것은 없는데 상당히 화려한 디자인입니다.
앞에 커다란 쌍헤드라이트는 아주 밝아서 밤길이 무섭지 않군요.







앞쪽 사진 하나 더 ...
정말 말 그대로 기골이 장대하고 외관에 입체감 있어 상당히 위압감이 있습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의 모습.
빅스는 아니지만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텐덤쪽도 엄청 넓어서 텐덤하기에는 가장 좋은 기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높은 것만 빼면...)

아 높은 것에 대해서 얘기를 더 하자면, 180이 조금 안되는 저는 (178이라 하지 않고 항상 이런식으로 말하죠...)
신호대기할때 양발을 땅에 둘 수 있습니다만 아슬아슬 합니다.

따라서 키가 170초반대나 아님 그보다 작으신 분들은 신호대기때 한쪽으로 기울인 채로 있는 것은 가능하나 양발이 땅에 닿게 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기 시트아래에 직각 삼각형으로 보이는 홈 같은 것이 텐덤 발판 꺼내는 곳입니다.





뒷모습






뒷모습도 상당히 말끔하면서도 입체감있는 디자인 입니다.

맨 뒤에는 보이져용 등받이를 달아놓으셨더라구요, ㅎ 저도 뒤에 타 봤었는데 정말 편합니다 -_-b







시트의 넓음이 느껴지십니까 =ㅁ= ㅎㅎ
아 참고로 저 시트는 원래 스팅거125에 시트가 아닙니다. 원래 높은 턱이 없는 형태인데,,
그래서 오히려 탈때는 운전자와 탠덤한 사람 사이의 턱이 없는 것이 편합니다. (다리를 그만큼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되므로)






계기판 디자인 입니다. 심플하기 그지 없고, 연료는 5L인가 5.5L인가, 상당히 작은 편 입니다.
거기다가 빅스급의 연비 25km정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멀리 다니시는 분은 적절한 귀차니즘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유구는 키박스에서 원터치로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왼쪽에 주유구가 뽕 하고 빠져나옵니다 ㅎㅎ

또 신기한 것이 앞쪽 라이트의 온오프 스위치가 있어서 밝게 키고 다닐건 지 정할 수 있습니다.
비상등은 튜닝해서 달아야 한다 하구요.

그리고 전 주인께서 크락션이 너무 텍트같아서 튜닝하셨다고 합니다.

카뷰레타 청소, 무버볼 교환을 다 한 모델로
속도는 정말 처음 가속이 그렇게 빠른편이 아닙니다.

비너스 리미티드도 처음 가속은 차보다 훨신 빨랐는데 (그 후에는 발리지만)
스팅거125도 차보다는 약간 빠른정도 입니다만 생각보다는 초반 속도는 그렇게 잘 안나오구요,

하지만 30~80은 스트레이트로 무리없이 쭈우욱 올라갑니다.
80이상도 시험해 보고 싶지만 마땅히 시험할 곳이 없더라구요 -ㅁ-...

시가지에서는 좀 올라간다 싶으면 신호등이라...

특히 60~80 달릴때 특이한 중저음이 나는데 ...
시끄러운 라이더들을 싫어하는 제가 점점 그 중저음의 소리가 좋아지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마후라트고 달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뭐 비너스 리미티드 타고 다니다가, 이렇게 크고 편한 것을 타고 다니니 아직은 칭찬밖에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