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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121214. 대선 때문에 고민이 많은 요즘

대선때문에 고민이 많다.

박이냐 문이냐. 고민이 많다.

 

예전 대선도 투표했었지만, 정말 정책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사람과 각 당들을 보며 고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나를 보면 또 알아야 하는 하나가 나오고, 당을 봐야하나 정책을 봐야하나 사람을 봐야하나, 쉽지 않다.

이런 시행착오가 다음 대선때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단하게 짚으면, 전반적인 정책은 박후보가 가지고 나온 정책들이 마음에 드는 반면,

문후보는 말그대로 모든 연령층을 상대로한 포퓰리즘을 들이 밀고 있는 것이 마음에 안든다. (국가 안보의 문제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문후보의 포퓰리즘적인 그 정책들을 뒤쫓기 위해 박후보쪽도 그런 정책이 몇개 있다는 점이다...

 

박후보가 되었을 때 우려되는 점은 단지 국민 대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앞설 뿐, 다른 정치관이나 경력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FACT만 보면, 박후보는 어렸을 때 정치의 한 중앙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퍼스트 레이디까지 하고 5선 국회의원이지 않나.

단지 말이 청산유수같지 못하다고 해서, 박후보가 생각이 없다거나 나라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주는 그대로의 대본만 생각한다거나 하는 조롱들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FTA 터진 이후로 관심이 급증한 네티즌들도 다들 나름대로 정치관을 가지고 떠들어대고 있는데, 박후보가 생각없이 그저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라 주위의 말에 휘둘려 정치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다니...

 

(어쨋거나)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좌익성향이 강해졌고, 그것에 더해 정치관이 삐뚤게 자라고 있는 것도 보인다.

정직한 정치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수꼴을 보고 결국 좌빨이되며, 그런 좌빨을 보고 또 바른사람이 수꼴이 되어 책임지지 않는 조롱놀이나 하고 있다.

여기서 한번 더 박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좌좀비가 유행인 세상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붓는것이나 마찬가지 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런 네티즌이었던 학생들이 커서 정말 정치에 관심이 있게 된다면, 그런 반감들이 심각한 이슈가 될 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차라리 민주당이 집권을 하면, 민주당 색깔의 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진보, 보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럼 우리 국민들은 촛불은 새누리당의 횡포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를,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반면에 문후보는 많은 경험 때문인지, 사람이 참 좋아보인다. 리더로서의 진심. 그 오로라가 묻어나오는 듯 하다.

비록 정책은 혼자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너무 급진적인 포퓰리즘을 향하고 있어, 걱정되지만 분명 사람 하나는 믿고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재 새누리에게 과반을 뺏긴 상태에서 다시 민주당의 집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사실 민주당에 큰 인물이 더 필요하다. 대선 시작 전에, 특히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모두가 하나같이 이야기했다. "박근혜의 대항마는 없다." 그만큼 인물이 없다. 정치에 어떤 인물아 한명만 필요할까. 솔직히 지금 정치 기득권들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기득권들의 세력이 정치에 큰 힘이 된다. 그래서 문후보 사람하나만 보고 뽑기에는 너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총선에서 어느정도 균형잡힌 결과가 나왔더라면, 작게나마 힘을 더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참패는 민주당도 전혀 예상치 못했으리라... (이쯤에서 생각해보면 박근혜의 업적이 딴 것이 아니다...)

 

어찌할까. 어찌해야할까.

정말 학부때 공부안하던 놈 처럼, 책한권이 시험범위인데 이제 2단원 읽고 있는 기분이다.

현재도 중요하고, 과거에 있었던 정치들도 중요하고, 또 각각의 정책을 보고 나의 비전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데, 어디서부터 얼만큼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조금 더 고민해봐야지.

R&D에 종사하고 있는 나인 만큼, 이번 과학기술 주제 토론회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고, 소중한 한표 행사할 수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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