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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130611_ 너 정말 이거 좋아서 하는거냐? 요즘 훈련소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서 그런지 지금 하는 일에 지친다. 그냥 혼자 있고 싶고, 별 약속 잡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약속이 아닌, 어떤 그룹을 위한다던가, 다른 이유에서 만드는 모임은 잡고 싶지 않다. 별 다른 이유가 있는 아니다. 그냥 지친것 같다. 대학교 올라와서 형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단합하게 만들고, 뭐 바쁜일 있다고 빠지는 사람이 있어도 사람을 모으고 위한다고 해온 일에 실증을 느낀 것 같다. 사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좋아할 필요 없다. 싸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강남스타일을 보고 이런말을 했다. "비 이상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해줬다. 원래 곡과 퍼포먼스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호불호가 갈려야 정상인데 지나치게 그것도 세계적으로 좋아해주셔서 어떻게 생각해야할 지.. 더보기
121214. 대선 때문에 고민이 많은 요즘 대선때문에 고민이 많다. 박이냐 문이냐. 고민이 많다. 예전 대선도 투표했었지만, 정말 정책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사람과 각 당들을 보며 고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나를 보면 또 알아야 하는 하나가 나오고, 당을 봐야하나 정책을 봐야하나 사람을 봐야하나, 쉽지 않다. 이런 시행착오가 다음 대선때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단하게 짚으면, 전반적인 정책은 박후보가 가지고 나온 정책들이 마음에 드는 반면, 문후보는 말그대로 모든 연령층을 상대로한 포퓰리즘을 들이 밀고 있는 것이 마음에 안든다. (국가 안보의 문제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문후보의 포퓰리즘적인 그 정책들을 뒤쫓기 위해 박후보쪽도 그런 정책이 몇개 있다는 점이다... 박후보가 되었을 때 우려되.. 더보기
27살 청년이 19살 고딩에게 "하...하...." 시끄러운 학교를 나오면서 헛웃음만 나왔었다. 학교 앞에 차들이 난리다. 3년, 아니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할 시험을 보고 나온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집으로 모셔다 드리기 위한 차들이 줄을 지어 있다. 부모님은 내 얼굴만 보고 알았을 거다. 차를 타고나서도 한동안 그 흔한 "시험 잘봤냐"라는 물음조차 없으셨다. 한참뒤에 물었을 때는 반장난으로 "재수학원이나 알아봐야겠다."고 답한것이 전부였다. 적어온 나의 답을 가지고 채점이 끝난 뒤, 예상대로 수능 시험을 망쳤다. 그 뒤로는 집에서 게임만 했다. 행여나 나의 친구들이 "나 대박났다. 너는 잘봤냐고" 물을까봐 친구도 피했다. 물론 그 자리서 내가 축하할 용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너는? 이라는 질문에 내가 완전 망쳤다고 하면 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