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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생각/핀란드내여행

[핀란드여행] 동물원 Korkeasaari



아, 핀란드에 있을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참 바쁘다.

때는 8월 9일, 헬싱키에 위치하고 있는 동물원인 Korkeasaari (코르케아싸~리) 를 가보기로 했다.
Korkeasaari는 섬하나가 통체로 동물원인 곳으로 아주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이다. 일단 동물원은 오랜만인데다가 나름 관광할 만한? 곳이라서 ㄱㄱㄱ!

가격은 학생 5유로 일반인 7유로였던 것 같다. 그리고
화이트 처치 앞 부두에서 배를 타고 동물원에 올 수 있었던 곳으로 아는데, 이도 입장료 포함(10유로?)정도 했던것 같으나 잘은 모르겠다. 잘 알아보고 배로 가는것도 좋은 방법!! 나름 좋은 경험이랄까~


가는 법

-헬싱키 맵, 왼쪽에 있는 작은 사각형이 버스정류장, 오른쪽에 빨간 사각형이 Korkeasaari


헬싱키중앙역 바로 옆 버스정류장에서 11번을 타면 동물원으로 직행한다. 10분 40분(내 기억으론) 에 버스가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맞춰 가도록 한다. (일단 동물원은 저녁 8시에 닫으므로 주의) 헬싱키 중앙역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다.


-Zoo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보이는 입구.
뭐, 여느 한국의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처럼 빠방하지는 않다.
그냥 뭐 그렇다. ㅋㅋㅋ 어느 핀란드의 관광지가 그렇듯이, 그냥 그렇다.



-정체불명의 새

동물원안에 들어가면, 이것은 동물원이 아니라 섬임을 알 수 있다.
우리한국에서의 동물원 개념은 동물을 모다놓고, 무슨 박물관처럼 보고 즐기는 곳인데, 여기 동물원은 그렇지 않다. 정말 자연그대로의 섬에다가 우리를 쳐놓고, 그 안에 동물들을 두는 식이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은 동물에 한해서는 이렇게 방생? 한다.
그냥 길가다가 이런 새나 꿩같은것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빨간 앵무새

쌔빨간 앵무새, 동물원을 오랫동안 안가봤지만, 조금 동물 종은 색다름을 느낀다.


-뭉구스?

귀여운자식, 모래를 파디비면서 뭔가를 씹어먹는다,
뭘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운 짜슥들 ㅋㅋㅋ
한번 키워보고 싶기도 하다는 생각,

이 근처는 파충류가 잔뜩 전시된 곳이었는데, 흠.. 뱀이 안움직이니 전혀 재미가 없다 ㅠ_ㅠ


-동물원을 활보하는 꿩

동물원 중앙에 있는 까페? 음식점?
저기 보면 꿩한마리가 유유히 거리를 걷고 있는 것이 보인다.
뭐 흘린거 없나 쪼아보기도 하고, 유유자적하게 돌아다닌다.

한국같으면 왠지 돌맞을것 같지만, 평화로운 핀란드에서는 아무탈 없이 잘 다닌다 하하하;;


-무서운 소

드디어 큼지막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앗 원숭이 사진 빼먹었네)
소인것 같은데 한국에서의 황소와 조금 틀리다. 어마어마한 크기,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요놈의 소는 참 무서워보인다...


-호랑이

호랑이를 배려해준 것일까 우리가 매우 크다. 우릭 넓지막하게 정말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닌다. 캬~ 간만에 호랑이 보니까 정말 대단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연에서 호랑이 만나면 정말 사람은 밥이다 밥....

뭔가 포효같은것도 해주길 바랬는데...
어슬렁어슬렁 한 두바퀴 돌더만 언덕위로 가서 퍼잔다.

오늘은 날이 더워서 ㅠ 그런가부다 다들 ㅠㅠ 곰도 아까 퍼자드만 ㅠㅠ


-새끼호랑이

새끼? 인듯... 엄청 퍼자고 있다. 한 30분뒤에 다시 와봐도 끝까지 퍼자고있다 요노무시키.
음식이나 잘 받아먹고 일은 안하지 이놈이놈...


-전망대에서 본 풍경

동물원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섬에서 헬싱키를 바라볼 수 있다. 저기 멀리 화이트처치도 보이는데... 역광이라서 좀 어둡네... 헬싱키 시내와 바다가 휜히 보이고, 여기가 섬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전망대~ 꽤나 괜찮은 전망이다~




여기가 전망대, 전망대라 해서 막 뻔쩍뻔쩍하는게 아니라, 그냥 구조물이 높게 서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처럼 망원경도 없다. (매번 생각하지만 망원경은 전망대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왜 망원경을 보는지는 모르겠찌만 여하튼 없다.


-악!!!

악!! 내발!!!..... ㅡㅡ....

약 두시간에 걸친 동물원 답사를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
동물원 입구에 있는 악어와 함께 찰칵

아, 이번주말에 너무너무 많이 돌아다닌다고 체력을 많이 소모했는지, 둘다 너무 지쳤다.
사실은... 이 동물원이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 등산까지는 안되더라도 하이킹정도는 되리라... ㅠ_ㅜ 힘들다 흑흑



    - 동물원 입구

두시간후의 동물원입구. 시간이 좀 남아서 까페에 뭐 사먹지도 않고 앉아있었다.
역시 뻔치가 최고...



-돌아가는 버스 안



돌아가는 버스는 참 예쁘게 되어있다 허허.
일반버스가 아니라 동물원관광용 버스라, 안에도 마치 사파리 처럼 꾸며져 있다.
이런광고형 버스(버스 전체가 어떤 광고를 한다던지...)가 몇대 존재하긴하나, 타본것은 처음이다 깔깔.

두려워하지말고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로 탈 수 있다.






아.. Korkeasaari,, 참 동물원치고는 너무 자연적이었다.
정말 동물을 우리만 쳐놓고 섬에 풀어놓은 형식이랄까? 걷는데 힘도 들 뿐더러, 동물도 잘 보이지 않는다... 동물이 잘 보이게 나무도 좀 쳐주고 해야되는데, 이놈의 동물들이 어디다 숨었는지 보이질 않으니 원... 또 나의 로망인 아쿠아리움은 없어서, 좀 아쉬웠다.

뭐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하하하;

한국가서 동물원이나 한번 가봐야겠다. (유치원 이후로 간적이 없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