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부탁
숨막힐듯 아픈데도
눈물은 나지 않고,
가슴 터질듯 아픈데도
가슴엔 피가 나지 않는다.
도대체 너가 무엇으로
나의 가슴을 도려 냇길래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내 가슴이 떨어져나가버리고,
이 가슴은 아물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이제 뽑아갈 때도 됐지 않느냐.
어디서 무얼 하길래
너의 물건을 찾아가지 않는 것이냐.
내 가슴대신 박힌 이것때문에
발걸음도 무겁고 속도 답답하다.
빨리 이것을 빼어
붉은 선혈과 함께
내 눈물을 쏟아내도록 해다오.
나를 이제 그만 자유롭게 해다오.
by mrSnake
'자작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글] 사랑이란 (0) | 2009.08.08 |
---|---|
[자작시] 그 남자 그리고 거울 (0) | 2009.08.08 |
[자작글] 원망이라는 위약 (0) | 2009.08.08 |
[자작글] 진찰 (2) | 2009.08.08 |
[자작시] 눈물 한 방울 (0) | 2009.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