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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각/제품후기생각

니콘 AF-s 70-300mm vr f4.5-5.6 (망원렌즈) 들고 야구사진 찍기


비록 경기 결과는 삼성의 완패였지만,
덕분에 투수도 많이 나오고 대타도 많이 나와서 선수 구경은 실컷 했습니다...

거기다가 내가 가진 망원 300mm를 들고 열심히 선수를 찍어댔으니 손해 본 장사는 아니라고 마음속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제 사진찍을 때 어느정도 요령과 사진기 셋팅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면 되지 않을 까 싶구요,

일단 내가 셔터스피드와 연사가 그닥 빠르지 않은 D80을 가지고 있어서,
연사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셔터를 누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연사가 괜찮으면 타이밍에 연사로 찍어놓고 좋은 사진 고르는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절한 타이밍에 셔터를 누르는 요령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위치는 대구구장 포수 뒤쪽 중앙 지정석이었습니다.)




















투수의 타이밍을 잡는 것은 쉽습니다.
투수가 타이밍을 정확하게 가져가기 때문에 겨냥하고 원하는 타이밍에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와인드업에서 찍을지, 릴리즈때 찍을지, 릴리즈 이후에 모습을 찍을지는 입맛에 맞춰서 누르면 되죠.

개인적으론 릴리즈 타이밍을 가장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몸이 격하게 흔들리는 타이밍이라, 깔끔하게 잡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합니다.

비교적 와인드업하고 잠깐 정지해 있을 때는 움직임이 적어 사진이 깔끔하게 나오는 편!







다음은 타자다.
타자는 자신이 타이밍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투수의 타이밍과 구속에 따라 타이밍이 달라지기 때문에,
또 타자를 줌했을때는, 그 외부적인 타이밍 요소들을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번거롭슶니다.


하지만 사람의 눈은 두개,
보통 우리가 사진찍을 때, 뷰파인더를 한눈을 이용하고 한눈을 감습니다.(나만그런가?)
괜히 두 눈뜨면 햇갈리니, 뷰파인더에 집중하기 위해서 인데 이런 버릇?이 생기는데요...

타자를 찍는 사진에서는 뷰파인더 뿐만이 아니라 외부 환경을 고려해서(투수의 타이밍)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뷰파인더를 보고 있는 눈도 뜨고 있고, 그 반대쪽 눈도 떠서 투수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 느낌 일래나?

뷰파인더를 보지 않는 눈으로 투수가 지금 어느 상태인지 확인하고,
뷰파인더를 보는 눈으로 타자를 정확하게 조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고 투수가 던지는 타이밍을 뷰파인더를 보지 않는 눈으로 파악하고 사진을 찍으니,
편하게 타자가 공을 치는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사진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좋은 렌즈와 바디가 있다면 역동적인 장면에서도 한 샷을 끌어낼 수 있겠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다는게, 또 그 이유가 장비뿐만이 아니라 실력에 있다는게 조금 한스럽네요.

자주가면서 최적의 위치, 방향, 시간 등을 알아보려 합니다.



아, 야구사진 찍는 것은 저는 초점도 수동, 촬영모드도 M으로 두고 합니다.
A로 두고 찍기에는 자주 광량에 따라 셔터스피드가 달라져서 일정한 사진을 얻을 수 없더라구요.

M으로 두고 셔터스피드 320으로 두고 찍었습니다.

그럼 위 사진보다 대부분 조금 어둡게 나오는데요, 포토샵으로 Auto Level만 먹여도 위 사진정도의 밝은 사진은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어둡게 나오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역동적인 사진을 깔끔하게 포착하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낫다는 게 직관 몇번가서 얻은 교훈? 입니다


나도 야구 사진 찍는 법을 배워보고 싶지만서도,
그닥 자료가 많은 것 같지 않아, 야구장에 처음가시는 분에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나 써 봤습니다.

야구장 가서 좋은 사진 찍으시고 :D
많이 공유해주세요 ~~~!!


덧.
야구사진 많이 찍어서 야구 블로그나 운영하려 합니다.
http://mrsnakebb.tistory.com 만힝 들러주세요 :D






----------------------------------------------------- 13.05.26 추가글 -----------------------------------------------------

오늘 이모저모 테스트를 하다가 적당한 셔터 스피드를 찾았습니다.

이걸 참고하면 다음부터 조금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사진 촬영 한 곳은 한밭구장 3루 다이나믹존 두 번째 줄 입니다)

 

일단 셔터스피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잔상이 생깁니다. 잔상이 생기면 사진이 때때로 역동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사진이 이뻐보이지 않게 되는데요,

아래가 셔터스피드가 충분하지 않을때 흔들리는 사진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척 봐도 알겠죠? 그렇게 역동적인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러브나 팔 동작이 잔상이 남도록 처리되었습니다.

좀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셔터 스피드를 충분히 확보하거나 고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셔터스피드는 최소 1/400 은 되어야 투구 폼을 찍기에는 적당했습니다. ISO를 적당하게 맞춰놓고 M모드로 조리개는 가장 밟게 + 1/400 으로 찍으면 역동적인 투구폼도 어느정도는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하는 베트를 잔상없이 찍기 위해서는 조금 더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요할 것 같더군요.

아래는 1/400으로 찍은 사진 몇개 첨부합니다.

 

(참고로 익사이팅 존에서 찍다보니 맨 위에서 보신 사진들보다 가까워서 사진을 더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거리나 날씨 등에 의해서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f4.5~5.6이다 보니 사진이 많이 어둡습니다만, 후처리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요.(아직 후처리를 하지 않아 그냥 어두운 사진 그대로 올립니다)

 

 

 

보다 선명해 진 것이 보이나요? 렌즈가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거나, 광량이 좀 더 충분하다면 조금 더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계속 직관하면서 연습하다가 추가되는 내용 있으면 이어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