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생각

KS 1차전, 김광현을 공략할 수 있을까?




김광현을 공략할 수 있을까?

드디어 삼성이 고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
하지만 차우찬, 장원삼을 이미 플레이오프 5차전에 사용했으므로, 그들을 올리는 것은 무리,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는 레딩과 김광현이 출두한다.

SK, 아니 한국의 간판 투수로 꼽히는 김광현이 1차전에 나오니 고전하리라 본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할테다,
특히 삼성상대 성적이 좋기때문에 (vs 삼성, 5경기, 4승 1패, 방여율 1.31) 더욱 까다롭다.

여기다 더해, 삼성의 좌타자들이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영욱 4타수 무안타, 채태인 6타수 무안타, 박한이 8타수 1안타, 최형우 12타수 3안타(0.250) )

그럼 오늘 승리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1. 우타자 전면 배치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다. 선동렬감독은 최대한 우타자를 기용해서 김광현을 공략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해봤자 한두명 바뀌는 것이겠지만, 일단 컨디션 안좋은 채태인을 빼고 강봉규를 투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5차전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충분히 테이블세터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인재인 조동찬을 1번에다 두고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방망이에 잘 맞아나갔지만 한끝이 부족했던 신명철까지 테이블세터로 끌어 올린다면, 아래와 같은 예상 라인업이 나올 수 있다.
(강명구가 타격감이 좋으면 신명철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미지수)

<예상 라인업>

1.조동찬 R 3B
2.신명철 R 2B
3.박한이 L CF
4.박석민 R DH
5.최형우 L LF
6.강봉규 R 1B
7.진갑용 R C
8.이영욱 L CF
9.김상수 R SS

(또는 김상수와 조동찬이 변경가능하지만, )
SK는 좌우투수를 유동적으로 투입하기때문에 최대한 좌타우타는 번갈아 가는 형태가 좋기때문에 이정도가 좋지 않나 예상해본다.
조동찬을 필두로, 작전구사능력이 뛰어난 신명철을 두고, 컨디션좋은 박한이, 김광현에게 강한 박석민 최형우를 뒤따르게 하고,
우타자 강봉규 진갑용, 그리고 5차전에서 활약했던 이영욱을 투입함으로서 수비를 강화시키고,말이 필요없는 새컨 PO MVP 김상수를 9번에다 둔다.

김상수의 타격감이 좋기때문에 1번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괜한 부담은 좋지 않다.
테이블세터는 주루플레이도 최대한 극대화 시켜야 하는데, 김상수선수는 유격수로서 삼성에 꼭 필요한 존재이므로,
부상을 당할 위험을 최소화 시키는 편이 맞다고 본다. (박진만도 무릎쪽 통증이 있는 상태니)


2. 실전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을때 적극 공략

실전감각이 뭔 상관이냐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실전감각이라는 것은 크게 작용한다. 거기다가 단기전의 시작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단기전에는 팀을 위한 플레이가 많이 나오고, 투수가 까다롭다면 괴롭혀서라도 출루를 하려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경기운영이고, 느낌이다.

실제로 단기전의 시작에서 강한 투수전 경향을 띄는 경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타자들이 집중을 더해서 그렇기도 하고, 투수가 실전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더해져서 그러하다.

(실제로 준 PO 개막전에서도 히메네스도 안좋은 성적을 띄고 마운드를 내려왔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말그대로 호투를 보여주어
두산의 PO진출에 일등 공신이 되었고, PO에서도 삼성을 5차전빼고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럼 삼성은 김광현 선수를 실전감강이 올라오지 않았을때,
4회이전에 칼을 빼들고 승부를 봐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그때까지 승부를 봇낸다면 결과는 천지차이일 것이다.

김광현이 내려간다면 삼성쪽에서 큰 자신감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지만,
4회이전에 공략을 못한다면 이닝이터의 기량을 충분히 가진 김광현이 7회, 8회까지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상승세

삼성의 상승세는 무섭다.
하지만 상승세라는 것은 한번 꺾이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단점이 있다.

두산과의 승부에서는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김광현에게 눌린채로 한게임을 줘버린다면,
이제 삼성의 우위였던 "상승세"라는 조건은 없어져 버린다.

이를 보면 1, 2차전 승부의 결과가 삼성에게서는 우승의 그림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2차전에서 상승세를 타고 승리 또는 아까운 패배를 했을 때 8이라는 점수를 준다면,
1, 2차전에서 투수에 눌려 상승세가 죽어버린다면 3정도의 점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