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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청년이 19살 고딩에게 "하...하...." 시끄러운 학교를 나오면서 헛웃음만 나왔었다. 학교 앞에 차들이 난리다. 3년, 아니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할 시험을 보고 나온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집으로 모셔다 드리기 위한 차들이 줄을 지어 있다. 부모님은 내 얼굴만 보고 알았을 거다. 차를 타고나서도 한동안 그 흔한 "시험 잘봤냐"라는 물음조차 없으셨다. 한참뒤에 물었을 때는 반장난으로 "재수학원이나 알아봐야겠다."고 답한것이 전부였다. 적어온 나의 답을 가지고 채점이 끝난 뒤, 예상대로 수능 시험을 망쳤다. 그 뒤로는 집에서 게임만 했다. 행여나 나의 친구들이 "나 대박났다. 너는 잘봤냐고" 물을까봐 친구도 피했다. 물론 그 자리서 내가 축하할 용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너는? 이라는 질문에 내가 완전 망쳤다고 하면 걔.. 더보기
[서평] "이완용 평전"- 김윤희 지음 한겨레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인물 평전 중에 한명으로 이완용이 있다. 다른 인물들은 독립투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이완용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우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참,... 이 책의 지은이인 김윤희 교수님도 말했던 것이지만, 서평을 쓰는 입장에서도 참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매국노 이완용. 과연 나는 매국노를 얼마나 알고 있나 걱정이 되어 이 책을 잡게 되었다. 보다 객관적으로 사실만을 전해줬으면...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을사조약의 주동자기 때문에 나는 그가 매국노라는 판단이 뒤바뀌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이완용 평전"이다. 책의 뒷 편에 글귀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물론 그의 매국 행위는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대한제국의 정치 구조 속에 배태되.. 더보기
[돗토리 여행-2부] 돗토리 천엔 택시 (돗토리 사구, 샌드 뮤지엄, 우라도메 해안) 안녕하세요 mr스네이크입니다. 어쩌다보니 2부를 먼저 적게 되네요. 빨리 1부 적어서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정리한 곳은 돗토리 여행입니다.돗토리 지방 안에 있는 돗토리 역 주변의 관광을 의미합니다 :D 저는 숙소가 마쓰에에 있었기 때문에 마쓰에에서 시작했습니다.8시경쯤에 출발했는데, 캬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아 이맘때쯤이 볼라벤이 한국을 덮치느니 마니 했던 시점이군요 그러고보니...) 마쓰에는 물의 도시입니다. 항상 좀 만 걸으면 강, 개천, 바다를 볼 수 있죠.그래서 이런식의 큰 다리 외에도 자그마한 다리도 많고 나름 운치 있습니다. :D 자세한 것은 마쓰에 관광 편에서 ... 돗토리 가는 열차표입니다.아 이놈만 끊으면 되는구나~~~ 했는데, 위쪽에 "FARE TICKE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