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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차가운 가슴으로 다루어야 할 KAIST 서남표 총장에 대한 비판 KAIST가 시끄럽다. 서총장의 징벌식 등록금 제도(성적이 특정 기준 이하면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반납해야 하는 제도)가 과감한 개혁이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기 얼마 가지 않아서, 작년에도, 올해도 비보가 들리면서 많은 재평가 및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작년부터 굉장히 다양한 각도로 서총장에 대한 비판과 사퇴 촉구 요청이 나오고 있고, 특히 학생회로서는 큰 사업?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판을 구성할 때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우리만 공감가는 것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이성적인 모습으로의 냉철한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은 서총장의 개혁이 그릇된 것이었나? 비 인간적인 것이었나?사실 아니다. "국민의 혈세로 등록금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만약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하.. 더보기
체벌금지 전면 적용, 선생(先生)이 없어지고 강사만 남는다. 11월 1일부로 서울에서 초, 중, 고 전면 체벌이 폐지되었다. 매질은 물론, 육체적인 어떠한 벌을 주는(운동장 돌기, 양팔 들기 등) 것이 전면 폐지되었다. 이제 한국에서의 선생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강사일 뿐이다. 사제(師弟) 지간은 이제 흔적만 남고, 고객과 서비스 공급자의 관계로 바뀌었다. 정부 기관에서 뽑은 교사들 중 몇몇이 비상식적인 폭행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니, 아예 전면 금지로 대안을 만들었다. 벌레 몇 마리때문에 초가집 뿐만 아니라, 교육의 근간을 무너뜨려버리고 있다. 물론 비상식적인 체벌은 금지해야하며 그런 짓을 한 교사들은 엄하게 다루어야 한다. 나는 체벌을 감사하는 세상에서 살아왔지만, 나 역시 비상식적인 체벌을 몇번 당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까지.. 더보기
"사회 부적응자", "사회성 장애" 라는 정의에 대해서 우리는 어느정도 갖추어진 사회에서 태어나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환경에 태어난다. 이것이 당연한 것일까? 이미 갖추어놓은 사회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우리는 그들을 사회 부적응자, 및 사회성 장애 라는 말로 몰아세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심리 질환이 그러하다. 사회는 보통사람이 80의 능력(사회성이건 뭐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걸 기대하는데, 어떤 사람이 선천적으로 50, 60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걸 "심리학적 결함이나 질병"이라 하는가? 우리기준에서 내린 판단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나? 너무 틀을 만들어서 거기에 맞지 않으면 "결함"이라 하는 것이 곤란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결함"에 대한 정의를 내려버리면, "결함.. 더보기
라이센스를 구입하다. 와, 드디어 "헛짓"을 했다. 그냥 인터넷에서 쉽게 키젠을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서 샀다. G-Alarm이라는 모닝콜 및 알람 프로그램인데, 워낙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서 이때까지는 키젠으로 써오다가 버전업하면서 4.99유로를 내고 라이센스를 샀다. 전산학을 전공하면서, 아직도 라이센스를 지키지 않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너무나도 많다는게 부끄럽다. 지금부터 조금조금 고쳐나가면 바뀌겠지. 더보기
16명의 고등학생이 한 여학생을 성폭행. 불구속 입건? 지금 이 시간에도 세상에 정말 누구도 모를 이해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겠지만, 공지영 작가님에 의해 "대단한 일"이 알려졌다. 무려 16명의, 그것도 '고등학생'이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 하고도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설가 공지영의 트윗 내용은 믿을 수 없지만 사실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3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7)군 등 대전지역 고등학생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B양(15)이 A군 등 3명과 만난 때는 지난 5월 중순. 인터넷 채팅을 통해 B양을 알게된 A군 등 3명은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건물의 남자화장실에서 B양을 유인, 성폭행했다. 이후 A군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B양의 전화번호를 알려줬고 6월 중순까지 약 한 .. 더보기
10대소녀와 할머니의 난투극을 보고 느낀 씁슬함과 젊은이들의 천국, 인터넷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01004n03204 동영상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848CA233A828D6A3914104CC676647DAE467&outKey=V1228078f7f5893561a00bb16f34ac9175d92b28dd67ea06320b3bb16f34ac9175d92 물론 앞뒤정황을 아는 사람이라곤 그 현장에 있던 사람 뿐이니, 어떠한 자세한 정황을 바탕으로 쓴 글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정황은 대략 이러하다. ( 편파적이지 않은 설명을 위해 아이= S, 어르신=O )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S를 보고 O가 흙묻으니 다리 치워라, 라고 이야기 했고, S가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더보기
자살을 서로 학습시키는 우리 사회 죽음 이라는 것은 아주 예민한 문제다. 그러기에 오늘 한류스타가 안타까운 일을 맞은 오늘, 이런 글을 쓰기에는 안타까운 면은 있지만, 평소 생각했던 "자살"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고자한다. (아래서 나온 언급들은 정확한 문서로 기인한 사실이 아니며, 나의 기나긴 상념의 결과로 나온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자살"은 어디에서부터 기원하였는가? 흔히보는 동물농장이나 야생다큐멘터리를 보면 간혹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객체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특히 군집을 이루는 동물(예_원숭이)의 경우 특히 상하관계와 따돌림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 누구가 따돌림을 당하던 원숭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들은 본능에 충실해서 따돌림을 당하더라도 목숨을 걸고 집단이 사료.. 더보기
오지랖이 넓은 어르신 vs 젊은세대 네이트 판에서 글을 하나 봤다. 나시에 반팔입고 다니던 와중에 백화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어르신들이 혀를 끌끌 차며 훑어보며, 말복 더위에 뭘 입으려 그러냐고 참견하셨는데, 글쓴이는 기분이 개더럽게되서 손도 못씻고 나오고, 개똥피하듯이 피한다는 글이었다. 글을 보면서 충격을 먹었다. 도대체 몇살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리플들에는 공감한다며 마구 말들이 쏟아졌다. 또 거기에 어르신들에 대해 너무한 것이 아니냐 하니, 네이트판같은데서 그런 말 하는것이 아니라고 답글이 달린다. 요즘은 어르신 공경을 바라기엔 너무 세상이 바뀌었나? 일단 첫째는 오지랖이 넓으신 어르신들이 뭐라 하시면, 웃으면서, 아 네 다음부터는 안그러겠습니다. 말 한마디만 하면 정말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대화를 마칠수 있을 터인데,.. 더보기
4대강이냐 무상급식이냐 (이 글은 개발이냐 내정이냐에 대한 고민으로 씌여진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만약 한나라의 수장이 되어 있으면, 가장 근본적이게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돈을 나라가 성장하는 추진력의 방향에 투자할 것이냐, 국민이 편하게 살수 있는 내정의 방향에 투자할 것이냐, 가 아닐까 싶다. 또 이런 문제들이 정답이 어디있겠는가. 이러한 문제가 충돌하는 대표적인 예가 4대강사업과 무상급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4대강 사업은 정말 어마어마한 사업이다. 성공을 한다면 정말 대단한 추진력으로 일자리 창출과, 한국 만의 정체성을 띌 수 있는 문화 컨텐츠 확립, 쉽게 말해 방문할 만한 곳을 더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말 어마어마한 효과일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나라에서 큰 돈을 투자해서, 큰 강을.. 더보기
투표율 올리고 싶다면 더러운 입 다물라 6/2 일 지방선거가 투표일이다. 여전히 선거철이 되면 화두는 투표율이다. 투표율이 적니 많니, 요즘은 아이돌까지 동원해서 젊은 층의 투표율을 늘이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그렇게 달갑지 많은 않은 방법이지만, 현재 안에서 대안을 어떻게든 마련 했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보겠다. 한국은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투표율이 근 50% 에 왔다갔다 하는 추세를 띄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스웨덴 처럼 아무런 제제 없이 70%까지 올릴수 있을까? (실제로 스웨덴은 어릴때부터 정치관련 교육과 많은 체험등을 통해 관심을 확보하고, 유권자 스스로 투표하게 해, 아무런 제제 없이 70%이상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투표를 의무화 시키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기권에 대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