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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매국노" 이완용, "의사" 안중근으로 보는 객관적 시각


나는 어느 순간 부터 절대적인 객관적 입장에서 모든 사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것은 쉽지는 않다. 그리고 때로는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언론에 문제가 많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성인의 탈을 갖추었으면 우리나라적인 생각이 아니라 지구에 서 살아있는 한명의 성인으로서 자기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나는 역사나 최근신문 등을 보면서 내 생각을 잘 정리하고 있다" 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전반적인 교육에 세뇌당한 것들도 많다.


일단 만인이 아는 역적 이완용을 생각해보자.

이완용이 정말 나라를 팔고 싶어 팔았을까? 국민들이 이리저리 굶어가며 이제 쪽바리들이 군화발로 사람을 짓발겠다고 호시탐탐 기회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에서, 과연 끝까지 대한민국 만세를 하는것이 100% 옳은 일이었냐는 것이다. 아래는 이완용에 관련된 글이다



이완용은 한국의 교과서 등에서 일본의 조선 점령에 협력한 친일파의 상징으로서 나라를 팔아먹은 만고의 역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항상 이름 앞에 '매국노'라는 호칭을 붙여 대개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에 대해서는 며느리를 겁탈하여 아들이 죽은 뒤 데리고 살았다느니, 고종을 칼로 위협하여 왕위에서 물러나도록 하였다느니 하는 근거 없는 거짓말들이 국사학자들에 의해 당당히 언급되는가 하면, 그의 묘에 대해서는 유교에서 가장 큰 모욕으로 여겨지는 부관참시(죽은 사람의 묘를 파헤쳐 다시 죽이는 일)가 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완용의 일생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면 그가 이처럼 큰 모욕과 비난을 받을만한 인물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친일파로 알려져 있지만 평생 일본어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일본인들과 대화할 때에도 영어를 사용하는 등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동양 최고의 명필로 알려져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일본 천황은 몸소 그의 글씨를 청하고 답례를 했다고 한다.(윤덕한, 이완용 평전) 또한 이완용은 고매한 학식과 인품으로 조선과 일본의 정치인은 물론 일반 백성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으며 그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었다. 그가 일본 통치에 협력한 것은 무능한 조선 왕실이 끝내 거부한 개혁을 일본의 힘을 빌어 이룩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결코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비난을 들을만한 일은 아닌 듯하다.
관직에 입문한 이후 이완용은 대부분의 기간을 정동파로서 일본 및 청나라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활동하였다. 정동파는 주로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서양 열강의 외교관과 선교사, 조선 정치가 등으로 구성된 클럽으로서 대부분의 기간동안 조선 정치에는 그리 큰 이해관계가 없는 중립적인 그룹이었다. 이완용은 1896년 오랜 미국 망명을 마감하고 귀국한 서재필을 정동파 모임에서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그와 함께 독립협회를 결성, 자주독립 운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하게 된다. 당시 독립협회의 이완용 대신에 대한 평가를 보면 그의 인물됨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외부대신 리완용 씨가 일년 동안에 한 고생을 외부 사람들은 알 수가 없으나 이 때에 외부대신 지위가 그렇게 샘낼 자리가 아닌 것이 리완용씨는 다만 조선 사람들만 가지고 교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외국과 상관이 많이 있는 까닭에 조선 같은 나라에서 외국과 탈 없고 모양 상하지 않도록 교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리씨가 일년 동안에 한 일을 보게 되면 자기 힘껏 자기 재주껏 평화토록 조선에 큰 해 없도록 일을 조치하여 갔으니 만일 리씨가 갈리게 되면 리씨보다 나은 이가 또 있을는지 모르겠더라. (독립신문 1897년 1월 23일자)




내가 보기엔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확신한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삼아야 할 것은 독립 이후에 일이다. 이완용은 한일합방에 앞장선 대신 많은 재산과 지위를 받았다. 어쨋든 그걸 받았다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 하지만 그가 정말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굶고 일본의 군대에게 죽어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와중에 마음대로 도장을 쿵 찍었냐는 것이다. 내 생각은 그건 아니다.

이완용의 일대기도 잘 모르면서, 일단 이완용을 입에 담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천하의 쓔ㅣ벌놈, 매국노, 부모팔 자식 뭐 이딴 소리를 한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아쉽다는 생각과 함께, 세뇌가 별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 볼까?

안중근의사를 생각해보자. 안중근 의사 정말 위대한 인물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서 우리나라 영웅이 되었고 아직까지 입에서 입으로, "의사"라는 칭호와 함께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그냥 테러범일 뿐이다. 한가지 생각해보자. 빈라덴을 생각해볼까? 빈라덴은 다 알다시피 미국에 대 테러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최악의 테러범이다. 하지만 빈라덴의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할까? 그 비행기를 몬 사람들, 자기 나라에서는 어떤 대우를 받을까? 강대국과 탄압에 맞선 순교자이상으로 여기지 않을까? 똑같은 것이다 세상은.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안중근의사가 잘못됬다는 소리를 하는게 아니다. 생각을 해보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라는 것이다. 오늘 신문을 봤다 안중근의사 처형뒤에 일본이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일본 개새끼 개새끼 이러고있다. 물어보자. 왜?? 일본의 입장에서는 테러범을 처형하고 파티를 가졌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보면 개새끼지만, 그걸 손가락을 들어 일본이 잘못했다고 말할수 있는 논리가 있나? 단 한가지 논리가 있다면 사람의 죽음 뒤에 파티를 가졌다는 비인간적인 태도일 뿐이다. 쪽빠리들 입장에서 우리가 왜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한국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되는 태도때문에 내 행동에 제약을 받기 싫어서 라고 하겠다. 재미있는 것은 저런 영양가 없는 기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인기있는 기사라는 것이다. 소득없는 분노를 어따쓰리요.

이런 것들에는 역사적 배경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머리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지리적 특징과 역사의 의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는 단결이 강한 만큼 항상 적을 만들어 오고 그에 대항에서 단결을 하였다.
워낙 외세의 침입이 잦고, 거기다가 나름 강력한 공격들이 지속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적을 만들고 그 적에 대해 우리 내부의 집단에서 단합해야되었다. 그런 속성들이 요즘에는 한국인들 뿌리에도 자리잡고 있어서 집단성을 매우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나쁜방향으로 흘러서 괜히 필요도 없이 남을 헐뜯어서 자기보다 낮추거나, 남을 헐뜯어서 자기는 그렇지 않음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조금 안타깝기도 하나, 우리나라 국민의 나름 국민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나는 친구들을 보면 당당히 얘기한다.

하지만 이런것들에 의해 부작용의 예도 많이 있지 않나..

이런 것을 박정희대통령때는 빨갱이침입으로 모든 언론의 시선을 돌리고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관심을 꺼뜨려놓았다.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무장간첩이 칩입했다!! 를 해드라인으로 실어보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반공반공 한다고 다른 사건을 못보기 때문이다. 덕분에 독제체제가 유지되고 박정희대통령이 암살당했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이제 북한군에게 점령당하는 줄 알았다 하더라...



글이 두서가 없다....

여하튼 그렇다고. 이런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해서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촛불시위니 뭐니 하면서 붉어졌던 여러 정치 이슈들을 생각하니 이런 방향으로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해봤다.





뱀 이야기.